정말 슬픈 편지...

그대 정말 다행이예요... 그렇게 잘 있으니... 혹시라도 그대 아프다면...전 살수 없었겠죠... 눈오거나 비오는 날이면... 그대 생각에 잠못이루며 지냈던 나날들... 잘 지내야 해요... 그대 다시 만나기 전까지 잘 지내야 해요...

이제야 아팠던 마음... 편해지네요... 하지만 때로는 걱정도 돼요... 내가 아팠던 만큼... 그대도 아프지 않았을지... 그러면 안돼는데... 정말 안돼는데... 그 여린 가슴에 얼마나 상처 입었을지... 그것도 모른 난 바보였죠... 그럴거면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... 후회돼요... 너무나 후회돼요...

하지만 그대... 제 걱정은 말아요... 전 오히려 그대 걱정뿐인걸요... 언제까지나 그대 곁에서... 그대 지켜 줄 수 있다면... 그럴수만 있다면...

지금 전 이대로... 세상 모든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겠어요...

당신에 대한 미련만빼고 저에대한 미련... 그 모두를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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